4월 10일 다우·나스닥·S&P500 동반 하락 미국 주가 지수 급락… 관세 불확실성 충격에 흔들린 미국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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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4월 10일 관세 리스크로 하락 마감…다우·나스닥·S&P500 모두 급락

2024년 4월 10일(미국 현지 시간 기준),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며 하루를 마감했다. 다우지수, 나스닥, S&P 500 모두 큰 낙폭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러한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중국에 대한 관세 강화 발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백악관이 발표한 최대 145%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소식은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다우지수, 장중 회복 시도에도 결국 하락 마감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인 40,608.45에서 출발해 시초가에서부터 4만 선을 하회하는 약세를 보였다. 개장가는 39,996.93으로 시작했고, 장중 최저점인 38,427.70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후 장중 반등을 시도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지만, 결국 39,593.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률은 -2.5%**로 기록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라기보다는 정책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관세 발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우려가 다우지수의 하락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출처: 다음

나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큰 낙폭 보여

나스닥 지수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 거래일에 17,124.97로 장을 마친 나스닥은 16,635.45로 개장한 이후 장중 15,894.27까지 떨어지며 깊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하락폭을 다소 줄였지만, 최종적으로 16,387.31에 마감하면서 **4.31%**의 급락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관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미국 증시 중 기술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나스닥의 특성상 불가피한 결과였다.

 

 

출처: 다음

 

S&P500, 3.46% 하락…시장 전반 약세 흐름

S&P 500 지수도 마찬가지로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전 거래일 5,456.90으로 마감한 지수는 이날 5,353.15로 개장해 장중 저점을 형성한 후, 5,268.05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3.46%**로 나타났다. 주요 대형주와 경기민감주들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번 하락세는 단순한 투자 심리 위축이 아닌, 정책 변수에 따른 실질적 리스크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실질적으로 미국 소비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출처; 다음

 

 

관세 발표의 충격…중국과의 무역 긴장 고조

이번 증시 하락의 핵심 원인은 단연 미국 백악관의 관세 발표다. 백악관은 중국산 제품에 기존 125%의 기본 관세에 펜타닐 관련 제품에 대해 추가로 20%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총 145%의 고율 관세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로, 사실상 무역 중단 수순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관세가 세 자릿수에 도달하면 이는 단순한 수입 제한이 아닌 무역 장벽 구축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의 균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시장의 긴장감은 극대화됐다. 특히 미국 내 대체재가 없는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며, 이에 따라 기업 실적 전망도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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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장 변화도 주목

관세 발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이전까지는 강경한 무역 정책 기조를 유지했던 트럼프는 이번에는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며 “시진핑 주석을 존중하며 협상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이는 향후 미중 간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동시에, 시장의 불안감을 일정 부분 달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국채 수익률, 안전자산 선호 속 혼조세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글로벌 증시 하락에 반응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수익률 변화가 컸다.

• 10년물 국채 수익률: 4.4250% (+0.66%) 상승
• 2년물 국채 수익률: 3.8620% (-2.20%) 하락
• 3년물 국채 수익률: 3.9160% (-1.41%) 하락

특히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단기 자금 이동 현상이 포착됐다.

 

 

구리 선물 시세, 하락 후 반등 흐름

원자재 시장에서도 구리 선물 시세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구리 선물은 4.3785달러에 개장해 장중 4.399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저점은 4.3780달러로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최종 시세는 4.3870달러로 마감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구리는 글로벌 경기와 산업 수요에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이번 시세 변동은 중국발 수요 둔화 가능성과 공급망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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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시장 불확실성의 중심, ‘관세’

이번 미국 증시의 하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정책 리스크와 무역 긴장이라는 구조적 변수에 기인한 것이다. 다우지수, 나스닥, S&P 500 모두 예외 없이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발표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미중 관계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에 따라, 향후 증시 흐름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정책 발표와 글로벌 경제 지표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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