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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혼조세, 관세 리스크와 금리 발언이 만든 불확실성
2024년 4월 17일, 미국 증시는 방향성을 잃은 채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나스닥과 S&P500은 혼란 속에서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시장 흐름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복잡한 글로벌 이슈와 정치적 신호들이 얽히며 만들어진 결과입니다.
다우지수, 장중 낙폭 확대 후 반등 시도 실패
다우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하락한 39,142.23에 마감하며 1.33%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장 초반 39,745.85로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매도세가 강해지며 장중 한때 38,950.31까지 하락했습니다. 후반부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낙폭을 회복하지 못한 채 약세 흐름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의 구성 종목 중 일부는 선전했습니다. 애플이 1.4%, 월마트 2.23%, JP모간체이스 1.02% 상승하는 등 일부 대형주는 저가 매수세를 받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1.03%), 엔비디아(-2.87%), 아마존(-0.99%) 등 기술주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나스닥, 혼란 속 중심 잃은 기술주 흐름
나스닥 지수는 장중 혼란을 반복하며 출렁이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16,399.97로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하여 16,181.17까지 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다시 매물 압박에 밀려, 결국 16,286.45로 0.13%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금리와 관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이날 시장은 혼란스러웠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S&P500, 소폭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
S&P500 지수는 장중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전일 종가인 5,275.70보다 상승한 5,305.45에 출발하여, 한때 5,328.31까지 오르며 강세장을 기대하게 했지만, 중반 이후 약세 전환 속에서도 5,282.70에 마감하며 0.13%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S&P500이 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롯됩니다. 기술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재, 금융, 에너지 종목의 견조한 흐름이 시장을 지지한 것입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금리 전망에 영향
이날 미국의 국채 수익률도 상승했습니다.
- 10년물: 4.3330% (+1.26%)
- 2년물: 3.8000% (+0.37%)
- 3년물: 3.8000% (+0.37%)
이는 시장에서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의 '시장 개입 여지 없음' 발언 이후, 금리에 대한 기대 심리가 흔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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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선물 상승,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
구리 선물 시세는 4.7390달러로 1.14% 상승했습니다. 장중 최저가는 4.5645달러였지만, 고가 4.7510달러까지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와 글로벌 공급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산업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4.0달러대까지 내려갔던 구리 선물 시세는 4.7달러까지 회복되며, 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vs 파월, 정치적 긴장도 영향 미쳐
정치적인 발언도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해임할 수 있다고 발언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안겨줬습니다. 이와 함께 관세 관련 협상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관세 피로감이 누적된 투자자들은 정치 뉴스에 냉소적으로 반응했고, 트럼프와 멕시코 대통령 간의 대화, 행정부의 협상 진행 주장도 시장의 방향성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내일 미국 증시 휴장, 관망세 강화
추가로 4월 18일은 성금요일(Good Friday)로 미국 증시가 휴장합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하루 전 거래일에서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하는 성향을 보이며 거래량이 줄고, 시장은 전반적으로 관망 분위기를 나타냈습니다.
마무리하며: 미국 증시 혼조세, 불확실성 속 투자 전략은?
이번 미국 증시 혼조세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라기보다는 복합적인 리스크 요인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관세 리스크, 금리 정책 불확실성, 정치적 발언, 글로벌 원자재 흐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얽히며 투자자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하루였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분산 투자와 냉정한 시각이 중요합니다. 특히 국채 수익률과 원자재 지표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면서, 장기적인 흐름에 기반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미국 증시가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금리 정책과 정치 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담은 글입니다.
종목 추천이 아닙니다.
종목 선정과 투자는 전적으로 개인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